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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코로나 확진자 격리 기간 : 질병관리청 CDC 기준

by Tintinalli 2022.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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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022년 3월 17일 질병관리청 기준으로는 코로나 환자 확진자 격리기간을 증상 여부와 관계없이 확진일로부터  7일로 규정하고 있다. 코로나가 아직 완치되지도 않았는데, 기침 가래가 심한데도 불구하고 확진 일로부터 7일이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격리 해제를 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고찰해 본다.

대한민국 질병 관리청 코로나 격리기간은 진단일 부터 7일이다.
대한민국 질병 관리청 코로나 격리기간은 진단일 부터 7일이다.

A. CDC 기준 격리 해제일

. 질병관리청과는 다르게 확진일로부터가 아니라 증상시작일로부터가 기준이 된다. 기본 10일 + 증상 호전 후 3일 기준이 적용된다.

ⓐ 증상이 10일안에 호전된 경우는 10+3일, 총 13일 격리한다.

ⓑ 증상이 10일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증상 호전일부터 3일 더 격리한다. 즉 15일째 증상이 호전되었다면 총 18일 격리한다.

 

B. CDC 기준 격리 해제일 지침의 근거

https://pubmed.ncbi.nlm.nih.gov/33431879/

. 다음 그림은 네이쳐지에 실린 covid-19 전염력 연구 논문이다. 총 129명의 covid19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전염력을 조사하였다. 단순히 PCR 검사 양성이라고 전염력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 배양(culture)에서 virus 가 배양된다면 전염력이 있다고 해석하였다.

viral loads and duration of symptoms for infectious virus shedding

. 위 그림에서 ■로 표시된 부분이 배양검사 양성, 즉 전염력이 있는것을 의미한다. 중앙값은 8일이며 4 분위 값은 5-11일이다. 15일 이상 지나면 전염력을 가질 확률은 5% 미만으로 급격히 떨어지게 된다. 

. 전염력이 가장 높은 시기는 증상시작 2일 전부터 증상 시작 후 5일째라고 알려져 있다. 바이러스 배양이 양성이라고 무조건 전염력이 있다고 보는 것이 아니라, ⓐ발견된 virus 증식능력이 건재한지, ⓑ환자가 기침 콧물 가래 등의 증상이 있어서 물리적으로 droplet을 전파할 수 있는 상태인지, ⓒ개인 위생과 주변 환경은 청결한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즉 동일하게 전염력이 있어도 증상이 경미한 환자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적게 하기 때문에 기침 콧물이 심한 사람보다 바이러스 전염력이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병원 의료진처럼 정책상으로 위생이 청결해서 자주 소독하고 마스크 끼고 facial sheild를 끼는 환경에서는 그렇지 못한 환경보다 전염력이 떨어진다고 봐야 한다.

. 위 내용을 종합할 때, 현재 대한민국 질병관리청 기준보다는, 증상 시작일과 증상 소실 유무로 격리기간을 설정하는 것이 더 합리적으로 보인다.

 

에필로그

 병원에서 일하다 보면 코로나 환자가 격리 해제되자마자 응급실로 달려오곤 한다. 격리해제기간동안은 집에서 격리되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다가 격리해제 되자마자 병원 치료를 받기 위해 달려오는 것이다. 이런 사람들 xray 찍어보면 대부분 중증 폐렴이 상당 부분 진행되어 있다. 정책상으로는 격리 해제기준에 부합하지만, 과연 이런 사람들이 '전염력이 없다'라고 볼 수 있을까? 현재 대한민국 질병관리청에서 시행 중인 '증상과 관계없이 진단일로부터 7일' 기준은 매우 위험해 보이고 근거도 매우 부시라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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